클린 코더

클린 코더

The Clean Coder


로버트 마인 지음, 정희종 옮김, 에이콘 출판사

단순 기술자에서 진정한 소프트웨어 장인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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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ean Coder


같은 팀 동료분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 소프트웨어 장인 과 매우 유사한 책이라고 느꼈다.

전체적으로 프로페셔널로서의 태도, 마음가짐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예전에 읽은 소프트웨어 장인에서 많은 감명을 받고 반성의 시간을 가진적이 있었고, 이후 스스로를 프로페셔널 프로그래머라 생각하며 개발에 임해왔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이 책의 내용은 내가 볼때 일부 극단적인 예시도 있긴 했으나, 대체로 크게 공감하며 술술 읽어 나갈 수 있었다.

특히, 엉클밥이라고 불리는 로버트 마틴의 경험담 부분들이 크게 인상 깊었는데, 기간 산정을 잘못하여 프로젝트가 실패하였고 이로 인해 눈물을 쏟았다거나, 스스로의 기술적인 능력만을 과시하여 조직문화를 해쳐 해고당했었다는 이야기들은 내게 큰 교훈을 주었다.


성장하기


📦 코드 카타 는 내 개발 커리어 내내 꾸준히 하고 있다.

우리는 직장에서 훈련하기 때문에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다.

위 문구는 내가 가장 크게 감명을 받은 문구였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카타와 짝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주 크게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문구도 나왔었다.

배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가르치는 것이다.

강의형 스터디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역시 아주 크게 공감하는 대목이었다.

멘토, 멘티관계의 두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더 많은것을 배워가는 사람은 멘토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군가를 가르치며 자신의 지식을 타인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만큼 잘 정리되어 있는지를 자가진단할 수 있다.

즉, 메타인지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소프트웨어 추정


다른 분야에서 약 10년 가까이 일을 해온 나는 누가 내게 어떤 업무가 얼마나 걸릴지 물어보는 상황에 나만의 추정 방식이 있다.

내가 생각할 때 3일이면 끝날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그 기간에 x2를 하여 대답을 하는 것이다. 즉, 6일이다.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별 생각없이 “언제까지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바로 입밖에 내었으나, 이 추정이 많이 실패하고서야 생긴 나만의 방식이다.

그러니까… 어린 시절의 나는 스스로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다른 동료들에게 능력있어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위 방식대로 하며 언제나 항상 기한을 지킬 수 있었으며, 오히려 내가 추정했던 시간보다 업무를 더 빨리 마칠때도 아주 많았다.


이 책에서는 소프트웨어 추정이라는 단어로 정규분포를 활용해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나는 수학을 잘 하지 못하지만 대략 나만의 기준이 이 책에서 나오는 추정법과 생각보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약간의 차이라면 나만의 추정 방식은 기한은 절대 어기지 않지만, 오히려 업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빨리 끝나는 경우는 알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그러니, 관리자 입장에서 나라는 부하직원은 오히려 일정을 낭비하는 직원일수도 있었겠다.


후기


내 꿈은 백발의 개발자인데, 나이가 들어도 내 개발 능력을 토대로 개발자로서 계속 일을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기업문화는 나이가 찬 직원은 관리직으로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과연 내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스스로를 월급쟁이가 아닌 프로페셔널 개발자라고 생각한다면 시간을 내어 읽어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해준 팀 동료분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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